Exhibition

GALLERY ROYAL HOME : Art Gallery : Exhibition

전시명 Somewhere only we know

참여작가노준구 이효연 전시기간2010.02.04 ~ 2010.03.14

욕실 문화/정보 게시판
첨부파일

 

노준구, National Portrait Gallery Cafe, 42x26, Pencil on paper, 2008

 

 

갤러리로얄이 2010년을 여는 첫 전시로 노준구·이효연 작가의 <Somewhere only we know>전을 2월 4일부터 3월 14일까지 연다. 노준구는 홍익대학교에서 광고커뮤니케이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와 비쥬얼아티스트로 런던과 한국에서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한국과 영국에서 다수의 그룹전을 가지며 그만의 세밀한 드로잉과 풍자적 시각으로 현실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이효연은 홍익 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스웨덴의 왕립 미술 학교(The Royal University College of Fine Arts (KKH))에서 2년 동안 수학하였다. 스톡홀름과 한국에서 4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느낌은 이국적이며 낯설다. 두 작가는 먼 이국의 일상 속에서 이방인의 시선으로 포착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 속 낯선 이들로 연출되는 상황은 그들에게는 익숙하고 일상적이지만, 작가의 색다른 구도와 시선으로 재현된다. 이것은 다시 ‘이방인’으로써의 낯선 풍경으로 다가오며 ‘이방인’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익숙한’ 상상의 이야기로 또 다른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처음 접하는 일상적인 도시의 풍경을 익숙하지만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과 구도를 통해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외로움과 낯선 감정을 포착하여 그림으로 표현한다. 이번 갤러리로얄의 전시는 바로 이러한 낯선 환경 속에서 만나게 되는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현실을 대면하는 사회적 영역 안에서 두 작가의 관념과 시선에 따라 전혀 다른 감성적인 온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효연 in a room, oil on canvas, 91x 116.7, 2009

 

 

이효연, Afternoon in Rome(로마의 오후), oil on canvas, 227.3x181.8, 2009

 

이효연 ‘낯설지만 결코 낯설지 않은’

이효연은 도시의 곳곳에 숨겨진 풍경을 다른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늘 마주하는 공간이지만 어느 순간 낯설게 다가오는 그런 느낌을 재현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건물과 그 앞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창 밖에서 들여다 본 건물 안의 사람들, 건물 안에서 바라본 사람들의 모습, 낡은 계단을 오르는 사람의 뒷모습에서 나타나듯이 조금은 외롭고 쓸쓸한, 그러나 차갑게만 느껴지지 않는 상황을 통해 현대인의 오늘을 그려낸다.

흔히 도시의 건물은 삭막함의 대명사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은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그림 속에 드러나는 순간 그것은 또 다른 상상의 통로가 되어준다. 같은 상황이더라도 다른 구도와 시선으로 바라볼 때 그것은 지루하고 삭막한 매일의 연장이 아닌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일 수 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타인의 존재는 이웃인 동시에 이방인이다. 우리만의 공간과 익명성에 익숙해 버린 도시인들에게는 낯섦과 외로움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림 속의 이방인들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다가오는 고독함, 인간으로써 때때로 느끼는 감정을 비추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감정들이 삭막하고 차갑게만 느껴지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 우리 안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 현대를 살아가면서 부딪칠 수밖에 없는 감정들을 끌어내 보려는 것이다.

 

 

 

노준구, Oscar Wilde, The devoted friend II, 36x25, Pencil and acrylic on paper,2007

 

 

노준구 ‘비현실적인 이미지로 보여주는 리얼리티’

노준구는 주로 아크릴과 연필을 사용한 세밀한 드로잉을 즐겨하며, 그 속에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들 시니컬한 시선으로 드러내려는 시도를 한다. 세상에 있음직한 것, 혹은 존재할 법한 것들을 과장된 연출을 통하여 그 안에 리얼리티를 담는다. 드로잉으로 표현된 장소가 마치 연극 무대이듯 묘사된 상황과 요소들이 극화되어 보이길 바라며, 현실세계를 인위적이고 비현실적인 이미지로 만들려고 한다. 우리가 매일매일 살아가며 겪는 다양한 사건들과 그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또 다른 사건들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

노준구, Oscar Wilde, The devoted friend I, 36x25, Pencil and acrylic on paper,2007

 

 

 

 

목록으로